전립선암, 생각보다 조용히 다가오는 질병입니다. 혹시 요즘 배뇨가 평소와 다르게 불편하거나, 어떤 이상 징후가 느껴진다면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전립선암, 왜 조기 발견이 어려울까?
전립선암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노화 때문이겠지'라며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처럼 증상이 모호하거나 미세하기 때문에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배뇨 변화가 있다면 무심코 넘기지 마세요:
- 소변 줄기가 약하거나 중간에 멈춘다
- 밤에 자주 소변이 마렵다
- 소변을 본 후에도 개운하지 않다
- 혈뇨 또는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 허리나 골반, 엉덩이 통증이 지속된다
이러한 증상이 계속된다면, 단순 전립선비대증일 수도 있지만 전립선암 초기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 증상만으로 구별 가능할까?
두 질환 모두 비슷한 배뇨 이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단순 증상만으로는 확실한 구분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50세 이상 남성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정기 검진이 필요합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다면 더 이른 나이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립선암 조기 진단을 위한 주요 검사법
1. PSA 혈액검사
전립선에서 분비되는 특정 단백질 수치를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수치가 높을수록 암 가능성이 높지만, 염증이나 비대증으로도 상승할 수 있어 보조 지표로 활용됩니다.
2. 직장 수지검사
의사가 손가락으로 전립선을 직접 만져보는 방식입니다. 단순하면서도 빠르게 이상 유무를 판단할 수 있지만, 개인에 따라 심리적 불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전립선 MRI
PSA 수치가 높거나 수지검사 결과가 의심스러울 경우 시행됩니다. 정확한 영상으로 암의 위치와 크기를 파악하고, 조직 검사 전 사전 분석에 도움을 줍니다.
4. 조직검사
최종 확진을 위한 단계입니다. 여러 부위의 조직을 채취해 현미경으로 분석하며, 최근에는 MRI와 초음파를 병행한 정밀 생검이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병기별 치료 방향과 생존율
전립선암은 초기에 발견될수록 완치 가능성이 매우 높은 암입니다.
- 1~2기: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로 치료 가능. 완치율도 매우 높음
- 진행된 암: 호르몬 억제 요법, 항암 치료 등으로 생존 기간 연장 및 통증 완화 중심
환자의 나이, 전신 건강상태,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집니다:
- 고령 & 저위험군 → 수술보다는 정기 관찰
- 건강한 젊은층 & 초기암 → 적극적 수술
- 전이암 → 증상 관리 위주 치료
마무리 요약
- 전립선암은 증상이 거의 없어 놓치기 쉽습니다.
- PSA 검사와 수지검사로 조기 선별이 가능합니다.
- 50세 이후 정기 검진이 생존율을 높이는 열쇠입니다.